언론인인 정대수<사진> 전(前) 경남대 교수가 소설가로 문단에 데뷔했다. 정다운이란 필명으로 ‘지구문학 2009 겨울호’에 액자소설 ‘역전의 애수’로 신인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은 “정다운은 언론인 출신이자 교수 출신이다. 어쩌면 글을 쓰고 가르치며 평생을 살아온 분이다. 고희를 넘긴 나이로 그 동안의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글의 세계를 통해 제2의 인생을 시작해 보겠다는 각오”라며 “응모작은 전체적인 흐름도 좋았고 특히 두 죽음을 경험한 내부 액자 속의 주인공의 착찹한 심경과 그에 따른 심경변화나 삶의 방향 전환 등이 아주 잘 그려져 있다”고 평가를 했다. 정다운 소설가는 “나이 칠십줄에 올라 신인 소설작품으로 당선되었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변은 이변인 것 같다. 소설쓰기에 손댄 것은 주변 문우들과 어울리면서 시작된 일이지만 딴에는 언젠가 소설을 한번 써 보고 싶은 객기같은 것이 벌써 30대 시절에 꿈틀거리다가 사라졌다. 그처럼 잠재된 욕망이 이제 실현될 계기를 맞았으니 늦깍이 소설가로 등장하는 것이 전혀 생뚱맞은 것만은 아닐지도 모른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