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형기 문학상(제5회) 수상자로 박주택(사진·경희대 교수) 시인이 선정됐다. 수상 시집은 ‘시간의 동공’이다. 진주시는 진주 출신 시인으로 빼어난 시 세계를 이룩하여 한국시단에 별이 된 이형기 시인을 기려 올해로 제3회 이형기문학제(5월 8~9일)를 개최하게 되는데 이형기문학상은 문학제 기간에 시상한다. 심사위원회는 “박주택 시인의 시는 인간 불멸을 꿈꾸는 시로서 그 세계는 날카롭게 벼리어져 과녁을 향해 날아가는 독특한 감성의 시"라고 규정하고 "우리 시대 시의 한 향도가 된다”고 그 우수성을 평가했다. 수상자 박주택 시인은 1959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나 경희대 국문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6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꿈의 이동건축’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으로 ‘방랑은 얼마나 아픈 휴식인가’ ‘사막의 별 아래서’ 등이 있고 시론집으로 ‘낙원 회복의 꿈과 민족정서의 복원’ 이 있으며 그동안 현대시 작품상, 소월시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이형기시인기념사업회(회장 강희근)와 격월간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발행인 원구식)이 공동 주관하는 이형기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5월 8일 오후 2시 진주시청 회의실에서 있게 된다. 한편,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형기문학제는 내달 8일과 9일 진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이 기간 동안 전국 학생백일장, 전국 시낭송대회, 이형기문학세미나, 이형기 문학의 밤, 이형기 시인 추모제 및 기행 등이 마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