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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정지용 문학비 미륵산에 세워진다 <경남도민일보>
작성자 경남문학관
댓글 0건 조회 3,272회 작성일 200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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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정지용 문학비 미륵산에 세워진다
newsdaybox_top.gif 2009년 10월 28일 (수) 최현식 기자 btn_sendmail.gifhschoi@idomin.com newsdaybox_dn.gif
통영 앞바다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미륵산 정상 부근에 기행문을 통해 통영의 풍광을 예찬한 시인 정지용(1902-?)의 문학비가 세워진다.

19일 통영시와 통영관광개발공사에 따르면 충북 옥천 출신의 정지용은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기 전 통영을 여행하면서 '통영1~통영6'까지 6편의 기행문을 남긴 업적을 되새기기 위해 오는 12월 미륵산의 정상 부근인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상부정류장 근처에 문학비 제막식을 갖는다.

이 기행문들은 당시 일간지인 '국도신문'에 연재됐고 '정지용 전집' 2권에 원문이 실려 있다. 오석(烏石)을 다듬어 만든 문학비에는 정지용이 미륵산 정상에서 바라본 통영과 바다풍경을 글로 옮긴 '통영5' 기행문과 그의 약력이 새겨진다.

정지용은 당시 부산에서 배를 타고 통영을 찾았고 이 때 통영이 고향인 청마 유치환 선생의 안내를 받아 충렬사와 세병관, 미륵산 정상 등 곳곳을 둘러보며 깊은 인상을 받아 기행문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통영관광개발공사 관계자는 "정지용 시인은 여행가의 입장에서 통영의 아름다움을 빼어난 글로 남기셨던 분"이라며 "당시 그가 통영 앞바다를 바라다 봤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에 그를 기념하는 문학비를 세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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