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최참판댁, 보름달 뜨면 시낭송 소리<경남일보>
작성자 경남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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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최참판댁, 보름달 뜨면 시낭송 소리 |
평사리 문학관 주최…28일 도종환 시인 초청 |
여명식 기자 |
하동 평사리문학관(관장 최영욱)이 28일 오후 7시30분 하동군 악양면 평시리 최참판댁 사랑채 안마당에서 도종환 시인을 초청해 ‘평사리 달빛 낭송회’를 갖는다. 평사리 문학관 하아무 사무국장의 사회로 열리는 이번 낭송회는 경상도와 전라도 지역의 시 낭송가와 시인들이 도종환 시인의 시 10편을 선정해 낭송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번 낭송회는 ‘접시꽃 당신’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해 올해 제 5회 윤동주 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활발한 시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도종환 시인이 참여한 가운데 하동군을 비롯 진주, 산청, 사천, 남해지역은 물론 전북 임실, 전남 구례, 광양, 순천 등 영·호남지역 문인과 문학동호회, 주민, 학생 등이 참가해 문학의 향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낭송회는 보름달이 뜨는 시간에 최참판댁 사랑채에서 달빛을 받으며 문학의 향기에 취할 수 있는 기회로 지역주민은 물론 학생들이 책을 읽는 분위기에 빠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사리 문학관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도종환 시인은 ‘어둠을 밝히는 시, 세상을 빛내는 시’란 주제로 자신의 시 세계를 펼쳐 놓게 되며 도종환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시 노래와 함께 작품을 쓰게 된 동기와 당시의 소회 등을 중점적으로 털어 놓으며 독자들이 작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시간도 갖는다. 이어 지역에서 활동하는 노래패 ‘철부지’가 도종환 시인의 시 노래를 비롯 자연스럽게 관객이 어울릴 수 있는 뒤풀이가 진행되고 독자와 시인과의 만남의 시간과 시인회도 가질 계획이다. 최영욱 평사리 문학관 관장은 “지난해 7월 정일근 시인, 8월엔 정호승 시인과 함께 ‘평사리 달빛 낭송회’를 열었던 연장선상에서 기획된 낭송회”라며 “평사리 문학관을 지역 문학인과 주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그 향기에 흠뻑 취할 수 있는 문학의 터전을 만들기 위해 이같은 다양한 문학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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