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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정일근·소설가 전경린 강의 ‘경남대 청년작가 아카데미’ 인기 | |
“문인들의 색다른 창작수업… 문학열정 샘솟아요” 실기방법론 강의… 습작·합평회도 8월 평사리문학관서 문학캠프 열어 | |
경남대가 지역과 한국 문단을 풍요롭게 할 신인 청년 작가를 키워내기 위해 지난달 4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청년작가 아카데미와 각 대학의 평생교육원이 운영하는 문학강좌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청년작가 아카데미에서 시와 소설 창작실기를 배우고 있는 37명의 학생들은 2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뚫고 아카데미에 들어온 만큼 뜨거운 문학열(熱)로 수업에 임하고 있다. 정일근 교수는 학생들의 적성별로 시, 시조, 동시를 구분한 다음 다량의 시집 정독, 시집 필사, 시적 감성 깨우기 등의 수업을 진행했고 전경린 교수는 1학기에 학생들의 습작을 공유하고 합평회를 여는 한편, 실기방법론 등을 강의했다. 두 교수는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점은 학생들의 열의라고 입을 모았다. 전 교수는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기대 이상이다. 그들로부터 자발적인 창조, 자율적인 집착 등을 이끌어낼 생각이며 2학기에는 창작이론에 더욱 중점을 둘 계획이다”고 밝혔다. 시창작반의 이재성(23)군은 “우리가 갈 방향을 바로 알려주시는데 일반적인 문학 수업과 많이 달라 흥미롭다”며 “힘들긴 하지만 열심히 공부해 신춘문예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곧 다가올 방학은 학생들의 실력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방학 중 학생들은 시집 100권 읽기와 필사, 창작일기 매일 작성, 소설 1편 완성, 각자의 롤모델인 작가에 대한 연구, 고전문학 필독 후 감상문 작성, 취재노트 작성 등의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특히 두 교수와 학생들은 8월 19일부터 3박 4일간 하동 평사리문학관 한옥체험관에서 열릴 여름문학캠프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여름문학캠프에는 구경미, 고두현 등 경남대 출신으로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인들을 초청해 특강을 개최할 계획이다. 정 교수는 “경남대는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신춘문예 출신자를 많이 배출했다”며 “끊어진 명맥을 잇고 학생들의 문학적 성장을 위해 혹독한 방학을 보내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희진기자 likesky7@knnews.co.kr Copyright ⓒ 경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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