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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경남문학 신인상 선정 | |
2010 경남문학 신인상이 선정됐다. 경남문인협회(회장 김복근)는 지난 2일 심사를 통해 시 부문 김덕자(김해 장유)씨의 ‘햇빛에 녹는 아이들’, 시조 부문 이영혜(창원 사파동)씨의 ‘그늘’, 동시 부문 신연화(창원 신월동)씨의 ‘우포늪 페트병’, 수필 부문 김라희(김해 장유)씨의 ‘지앙님과 어머니’, 소설 부문 최미래(창원 진해구)씨의 ‘축제와 동행’을 경남문학 신인상 당선작으로 뽑았다고 18일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김덕자씨의 시 ‘햇빛에 녹는 아이들’은 상징적 기법과 한 가정의 애환을 서사적 변용으로 엮어낸 솜씨가 뛰어났고, 이영혜씨의 시조 ‘그늘’은 가락의 흐름이 자연스럽고 오브제의 가시적인 부분보다 그 이면을 그리려는 노력이 아름다웠다고 평했다. 또 신연화씨의 동시 ‘우포늪 페트병’은 세계적인 생태계 보고인 우포늪에 가장 대척적인 생태 파괴의 주범인 페트병이 새들 옆에서 새처럼 떠도는 아이러니를 잡은 시각이 돋보였고, 김라희씨의 수필 ‘지앙님과 어머니’는 생일상 앞에서 올리던 어머니의 기도와 그 의미를 통해 생명에 대한 존엄성과 사랑에 대해 여운을 남기고 있으며, 최미래씨의 소설 ‘축제와 동행’은 서로 부딪히고 살면서도 섬처럼 단절된 의식으로 내 속에서 나 혼자 살고 있는 여인의 내면을 조각조각 뜯어내 분석하여 새로운 생을 지향하고 있다”고 평했다. 심사는 이광석(시), 전문수(동시), 이우걸(시조), 정목일(수필), 김현우(소설) 심사위원이 맡았고 시, 시조, 동시, 수필, 소설 등에서 330편이 접수됐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13일 경남문학관에서 제23회 경남문학상과 우수작품집상과 함께 열린다. 이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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