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문학관

지난해 처음 선보여 많은 문인들에게 진해와 김달진문학제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은 선상 문학기행이 올해도 마련돼 거제 앞바다에서 시의 향연이 펼쳐질 전망이다.

(사)시사랑문화인협의회 영남지회가 주관하고 (사)시사랑문화인협의회와 창원시김달진문학관이 주최하는 ‘김달진문학제’ 첫날 첫 행사로 제4회 동화구연대회가 오전 10시에 창원시 진해구민회관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

이어 오후 1시부터 경남문학관 2층 세미나실에서는 문학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문학심포지엄이 개최된다.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는 ‘신 서정시의 향방, 短詩에 묻는다’로 민용태 고려대 교수가 ‘스페인 시와 선(禪)’이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한다. 이어 ‘일본 하이쿠의 현대적 수용’을 주제로 현대수첩 주간을 역임한 팔목 선생이 발표하고 이하석 시인, 최동호 시인, 조정권 시인이 토론을 펼친다.

이어 오후 4시부터 대공연장에서 기념식과 제21회 김달진문학상 시상식이 열린다.

문학제 이튿날에는 참여 문인들이 김달진문학관과 생가를 둘러본 후 진해구 속천항에서 거제로 옮겨 가 경남대가 후원하는 크루즈선 미남호를 타고 선상 문학기행을 떠난다. 특히 이번에는 경남대 청년작가아카데미 학생들과 함께한다. 조주선 판소리 명창 등이 꾸미는 국제시낭송음악회와 황현산 교수의 문학특강이 오후 8시까지 계속된다.

한편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김달진문학관과 생가에서는 김달진문학상 수상 시인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특별 시화전을 연다.

김희진기자 likesky7@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