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여류문인들이 말하는 ‘내 문학의 에너지’<경남신문>
작성자 경남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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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여류문인들이 말하는 ‘내 문학의 에너지’ | |
‘경남여류문학’ 창간 20주년 특집호 펴내 | |
여류시인 한후남씨는 “나의 글쓰기에 주춧돌을 놓아주신 분은 2003년에 타계하신 임영조 시인이다”며 “그는 ‘시인’이란 대저, 한평생 제 영혼을 헹구는 사람, 그 노래를 멀리서 누군가 읽고, 너무 반가워 가슴 벅찬 올실로, 손수 짜서 씌워주는 모자 같은 것이라며 글쓰는 사람의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를 시로 남겨 나의 문학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도내 대표 여류문학지인 ‘경남여류문학’이 창간 20주년을 맞아 여류문학인 자신들의 문학관을 되돌아보는 ‘내 문학에 영향을 준 것’에 대한 내용을 특집으로 실었다. 40대 후반의 나이에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된 정병기씨의 ‘절망 뒤에 오는 것’을 읽은 후 문학을 향한 자기와의 싸움이 시작됐다는 ‘서인숙’ 시인, 근원을 알 수 없는 슬픔의 뿌리가 자신의 문학세계에 원동력이었다고 말하는 강지연 시인, 책을 읽는 동안만은 집의 곤궁한 생활도 잊을 수 있었고 달이 밝은 밤이나 눈 내리는 밤이면 까닭 없이 슬퍼지던 서러운 마음도 조금씩 삭일 수 있었다는 김경분 수필가 등 13명 여류문학인들의 문학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다루고 있다. 이와 함께 이숙자 시인의 자선대표시 ‘옛집에 왔다가’ 외 4편과 신작시 ‘난’ 외 4편의 대표작과 박은주 시인의 ‘드므’ 외 5편을 실었다. 이 밖에 회원들의 발표 시, 시조, 수필, 단편소설 등이 실려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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