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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이 말하는 시조의 매력<경남신문>
작성자 경남문학관
댓글 0건 조회 3,795회 작성일 2010-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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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이 말하는 시조의 매력
화중련 2010년 상반기호 발간… ‘왜 시조인가’·35인의 답변 등 담아

시인에게 ‘시조’란 과연 무엇으로 각인되어 있을까.

김교한, 이우걸, 김복근, 박옥위, 강호인, 이처기 등 35인의 시인이 ‘화중련’ 2010년 상반기 제9호에 ‘왜 시조인가’라는 화두에 답을 달았다.

김복근 시인은 “촌철살인, 직립으로 내리꽂히는 햇살, 정제된 소금마냥 집적된 결정이다”며 “내게 시조는 물, 흙, 햇볕이며 강, 산, 고향이고 떼려야 뗄 수 없는 마약이다”고 강한 시조의 매력을 표현했다.

박옥위 시인은 “나는 시조가 되고, 시조는 내가 되었다”며 “왜 시조를 쓰느냐 물으면 그냥 웃어야지”하고 시조와 강하게 결부되어 있음을 내비쳤다.

이우걸 시인도 ‘복잡한 현대사회를 정화된 단어와 운율, 서정성으로 표현하고 우리 전통의 혈맥이 흐르는 시로 노래하고 싶다’고 오랜 세월 수없이 들어온 질문에 답했다.

이번 호에는 제10회 성파문학상 수상자인 홍진기 시인의 수상작 ‘기다리는 마음’과 대표작, 신작 ‘쑥부쟁이의 꿈’, ‘고향에 들면’, ‘백매화’ 등을 실었다. 강호인 시인은 평설에서 “홍진기 시인의 시세계에는 ‘기다리는 마음’이 흐르고 있으며 그 변주로 진솔한 영혼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평했다.

정예시인 특집에서는 서일옥, 손증호, 송선영, 신필영, 이숙례, 이영필 시인의 대표작을 소개했다.

‘신춘시조’ 코너에는 경남신문 신춘문예 당선자 조춘희씨의 당선작 ‘아버지와 바다’, 신작 ‘책을 읽다’를 비롯해 조선일보, 동아일보, 부산일보, 국제신문의 2010년 신춘문예 시조 당선자들의 당선작과 신작을 실었다.

김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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