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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일 시인 ‘시는 달린다’‘새벽빛에 서다’펴내 <경남일보>
작성자 경남문학관
댓글 0건 조회 10,192회 작성일 201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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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에 대한 발자취를 고스란히
박태일 시인 ‘시는 달린다’‘새벽빛에 서다’펴내
강민중 기자 ico_mail.gif@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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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예나 이제나 스스로 살길을 잘 찾아 따르며 살아온 떠돌이 노래다. 힘찬 떠버리 노래다. 말로써 말 많은 아픈 매혹이다. 앞날에 대한 걱정 앞에서도 시는 당당하다. 시는 달린다.”
경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박태일 시인이 시의 창작 경험과 맞물린 글을 모은 책‘시는 달린다’(작가와 비평·1만3800원)와  문학에 대한 자신의 소견을 담은 ‘새벽빛에 서다’(작가와비평·1만3800원)를 펴냈다.
먼저 책 ‘시는 달린다’에 대해 박태일 시인은 “문학사회에 나선 지도 적지 않은 세월이 흘렀다. 그 동안 짬짬이 내놓았던 줄글 가운데서 시 창작 경험을 다룬 것을 중심으로 한자리에 묶는다. 많지 않은 글임에도 한편 한편 쓸 무렵 지녔던 감회가 새삼스럽다”고 소감을 적었다.
이 책은 모두 4부로 이뤄진다. 박 시인의 시에 두루 걸친 경험을 담은 글은 1부에 담았으며, 개별 작품에 대한 자작시 풀이나 시작 노트에 드는 글은 2부에 담았다.
또 창작 언저리에 얻은 강연 원고나 이저런 표사와 축사 같은 것은 3부에 대담 가운데서 지역 문학에 대한 생각을 담은 것 둘을 골라 얹었다.박시인의 시 창작에 대한 발자취를 고스란히 담은 것이다.
박 시인은 “요즘 같이 바쁜 세상에 해묵은 글이 무슨 쓸모가 있겠는가라고 전하면서도 그렇지만 나같이 시에 마음을 얹은 사람이 멀리 지나쳐 오며 얻은 쓰기 경험과 속살이 결코 뜻 없다고만 못하리라. 펴놓고 보니 부끄러움이 크다. 시로 말미암아 더욱 지치고 시로 말미암아 더욱 아프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펴낸 ‘새벽빛다 서다’는 2000년을 앞뒤 시기에 쓴 글들을 펴낸 책으로 지역 문학 실천 활동을 활발히 하던 시절 얻은 글들이다. 때문에 팍팍한 솔살도 보인다고 박 시인은 전한다.
앞만 보고 나아가기를 즐긴 자신의 성정 탓이라는 것.
박시인은 “문학을 향산 사랑으로 읽히기를 바란다. 시보다 훨씬 자유롭다는 점이 줄글 쓰기가 지닌 즐거움이다. 나이 쉰 줄이 훌쩍 넘겨서야 그 사실을 깨닫는다. 이제부터라도 줄글 쓰는 즐거움을 자주 누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태일 시인은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학위를 마쳤다. 198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부분에 ‘미성년의 강’이 당선되면서 시단에 나섰다. 그 사이에 낸 시집으로 ‘그리운주막’, ‘가을 악견산’, ‘약쑥 개쑥’, ‘풀나라’ 가 있다. 연구서로는 ‘한국 근대시의 공간과 장소’, ‘한국 근대문학의 실증과 방법’, ‘한국 지역문학의 논리’, ‘부·경 지역문학의 연구’ 등이 있다. 산문집으로는 몽골기행문 ‘몽골에서 보낸 네 철’이 있으며 김달진 문학상, 이주홍문학상, 부신시인협회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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