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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10월 15일 김해문화의전당
제2회 구지가 문학상에 김루(본명 김성순) 시인의 시 ‘공원의 표정’이 선정됐다. 가야 문학상은 박규미 시인의 시 ‘누수’가 뽑혔다.
구지가 문학상은 김해시가 주최하고 한국문인협회 김해지부가 주관하는 시(시조) 분야 전국 공모전이다. 등단 10년 이상 문인이 대상이다. 구지가 문학상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가야 문학상 2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총상금은 1500만 원(구지가 1000만 원, 가야 500만 원)이다.
지난 5~8월 2개 부문에 총 1169편이 접수됐으며, 예심과 본심을 거쳐 구지가 문학상 운영위원회가 최종 수상작을 가렸다.
심사위원단은 김루 시인의 ‘공원의 표정’에 대해 “이질적이고 생경한 최근 한국 시의 문제점을 잘 극복한 뛰어난 작품이며, 서정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유려하게 살렸다”고 평했다. 김루 시인은 2010년 현대시학 신인상, 2021년 울산문인협회 올해의 작품상(운문)을 받았다. 대표작으로 ‘계림의 우화’, ‘낙타의 눈물’ 등이 있다.
가야 문학상을 받은 박규미 시인의 ‘누수’는 “가족 간 이야기를 통해 내밀히 성장해 가는 모습을 담담히 그려낸 작품으로 진정성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15일 오후 2시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에서 열리는 제2회 구지가 문학제에서 다양한 문화행사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김해시는 지금까지 전하는 가장 오래된 노래인 ‘구지가(龜旨歌)’의 문학사적 의미를 담아 지난해 10월 제1회 구지가 문학제를 열었다. 이때 김해시를 ‘한국 문학 발상지’로 선포하고 제1회 구지가 문학상과 가야 문학상을 선정했다. 구지가는 김해 가락국(금관가야) 시조인 수로왕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맞아 주민들이 구지봉(龜旨峯)에 모여 춤추며 부른 노래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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