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명예교수 강희근 시인의 신작 시집 ‘새벽 통영’이 10월 말 도서출판 경남의 ‘경남대표시인선 11권’으로 나왔다.
‘새벽 통영’은 강 시인이 최근 1년간(2009년 9월~2010년 9월) 통영에 있는 경상대학교 통영 캠퍼스 평생교육원 시창작 교실을 운영하는 동안에 쓴 시편들을 중심으로 편집, 전 3부 68편 중 제1부에 담긴 20여 시편들은 온전히 통영을 소재로 해 쓴 것들이다.
제1부는 통영 시편들이 실려 시인의 거주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이 집중적으로 쓰여지면서 시의 특색을 드러내는 예는 흔치 않은 일로 알려져 있다.
또 제2부에 들어 있는 작품도 1부의 정서에 맞닿아 있거나 변용되어 드러난 작품이 많아 시집이 문학 기행적 터치를 뛰어넘어 풍경과 내면이 결합된 ‘지적 풍경’의 한 세계를 열었다는 조심스런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시집의 또 다른 특색은 권말에 붙이는 ‘해설’이 없다는 점이다.
강희근 시인은 현재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부이사장, 한국문인협회 이사, 경남시인협회 회장, 이형기 시인 기념사업회장 등을 맡고 있으며 시집으로 ‘산에 가서’, ‘연기 및 일기’, ‘풍경보’, ‘사랑제’, ‘기침이 난다’, ‘깊어가는 것은’, ‘우리들의 새벽’ 등이 있다.
김윤식기자 kimys@knnews.co.kr
'새벽 통영' 풍경 속의 지적 시상의 기록 | 경상대 강희근 명예교수 신작 시집 펴내 | | 강민중 기자 @gnnews.co.kr | | |
경상대학교 명예교수 강희근 시인의 신작 시집 ‘새벽 통영’이 도서출판 경남의 ‘경남대표시인선 11권’으로 나왔다. ‘새벽 통영’은 강시인이 최근 1년간(2009.9~2010.9) 통영에 있는 경상대 통영 캠퍼스 평생교육원 ‘시창작 교실’을 운영하는 동안에 쓴 시편들을 중심으로 편집돼 있는데 전3부 68편 중 제1부에 담긴 20여 시편들은 온전히 통영을 소재로 하여 쓴 것들이다. 제1부 ‘청마와 춘수’에 ‘통영 타워에서’, ‘새벽 통영’ 1, 2, 3, ‘통영에 오면’, ‘청마와 춘수’, ‘통영 대교’, ‘이중섭, 또는’, ‘미수동 오전’, ‘연필 등대’ 등의 통영 시편들이 실렸는데, 시인의 거주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이 집중적으로 쓰여지면서 시의 특색을 드러내는 예는 흔치 않은 일로 알려져 있다. 제2부 ‘노고단 잡기’나 제3부 ‘유채꽃 축제’에 들어 있는 작품도 제1부의 정서에 맞닿아 있거나 변용되어 드러난 작품이 많아 시집이 문학 기행적 터치를 뛰어넘어 풍경과 내면이 결합된 ‘지적 풍경’의 한 세계를 열었다는 조심스런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시집에서 또 다른 특색은 권말에 붙이는 ‘해설’이 없다는 점이다. 책 뒤표지의 표사에서 강 시인은 “그 자리에 마음에 드는 시 한 편을 가져다 놓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가장 짧은 시 ‘붉다,’나 ‘통영 타워에서’를 갖다 놓고 화자와 독자가 더불어 시가 갖는 상상의 오솔길로 들어가 보는 것이 차라리 좋을 것이라는 그런 생각이 들어서였다”고 밝혀 시는 시 자체로 간섭 없이 존재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해설 대신, 한국시 100년 기념 ‘시의 날’에 강연한 ‘힌국 시 어디로 가야 하나?’를 덧붙여 시인이 생각하는 한국시의 과제를 엿듣는 기회를 주고 있다. 언어, 서정, 표현이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생각하는 사이 ‘새벽 통영’이 어느 자리에 놓이는지를 짐작하게 해준다. 이른바 간접 자작시 해설인 셈이라 하겠다.‘새벽 통영’은 강 시인의 열다섯 번째 시집으로 그동안 ‘산에 가서’, ‘연기 및 일기’, ‘풍경보’, ‘사랑제’, ‘기침이 난다’, ‘바다 한 시간쯤’, ‘깊어가는 것은’, ‘우리들의 새벽’ 등을 낸 바 있다. 최근까지 출간한 저서로는 ‘시 읽기의 행복’, ‘우리 시 짓기’, ‘우리 시문학 연구’, ‘경남문학의 흐름’ 등이 있고 연재물로는 현재 경남일보에 4년째 주1회로 연재되고 있는 ‘강희근 교수의 경남문단, 그 뒤안길’이 있다.강희근 시인은 현재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부이사장, 한국문인협회 이사, 경남시인협회 회장, 이형기 시인 기념사업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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