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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이응인 시인, 새 시집 ‘그냥 휘파람새’ 발표<경남신문>
작성자 경남문학관
댓글 0건 조회 2,683회 작성일 201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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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이응인 시인, 새 시집 ‘그냥 휘파람새’ 발표
그대로의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 이야기

자연과 하모니 이루고픈 소소한 생활 68편 담아

밀양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이응인 시인이 새 시집 ‘그냥 휘파람새’(동랑커뮤니케이션즈刊)를 발표했다.

자연과 하모니를 이루고픈 시인은 가을 결명자씨알 떨어지는 소리, 콩깍지 터지는 소리, 휘파람새·오목눈이 우는 소리, 개구리 우는 소리 같은 자연의 소리를 담았다. 시집에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사랑하고, 소중한 줄 알며 자연을 닮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아침마다 찾아와 노래를 불러대는 저 손님은 누굴까? 이튿날 아침에도 살포시 문 열고 노래를 엿듣는데 어찌 알고는 도망간다. 대체 누굴까? 며칠 인터넷을 뒤진다. 한국의 새. 멀리서 봐 놓으니 생긴 건 분명치 않아. 새소리 텃새 소리 듣다듣다 비슷한 걸 찾아내었다. 휘-익, 휘파람새. 아내한테 자랑을 했더니, 미숙이가 휘파람새라 그러대요. 나무 심는 날 다녀간 후배다. 어떻게 알았대? 그냥 들어보니 휘파람을 불더래요(‘그냥 휘파람새’ 중)

자연과 소통하는 삶은 갠 날이다. 총 4부로 구성된 시집에는 자연에 가까이 가고픈 시인의 소소한 생활이 담백하게 담긴 68편이 실렸다.

오철수 시인 겸 문학평론가는 “직접 메시지를 들려주는 시는 한 편도 없지만 전편의 형상들이 나를 채우려는 상태, 자연함의 존재적 본성을 드러내는 것들로, 전체적인 이미지는 ‘너를 비워 가장 자연한 삶을 살라’는 것이다”며 “시적 표현에는 요란한 언어 조작과 심리적 과도함을 피하고 담백함과 여백의 이용이 두드러진다”고 평했다.

이응인 시인은 1962년 거창 출생으로 1987년 무크지 ‘전망’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어린 꽃다지를 위하여’, ‘천천히 오는 기다림’, ‘따뜻한 곳’, ‘투명한 얼음장’ 등을 발표했다.

김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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