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실의 계절, 경남문학에도 여러 부문 수상자 발표가 잇따랐다.
경남시조시인협회(회장 서일옥)는 제15회 경남시조문학상 수상자로 강경주 시조시인을 선정했다.
강 시인의 수상작 ‘묵계(默溪)’에 대해 엄경희 문학평론가(숭실대 교수)는 “현대의 일상인들이 앓고 있는 왜소증을 벗어나, 강인한 정신의 기개가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경남수필문학회(회장 허표영)는 제4회 경남수필문학상 수상자로 최문석씨를 선정했다. 운영위원회는 최씨가 경남수필문학의 발전에 기여하고 문학성 높은 작품을 발표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경남문인협회(회장 김복근)는 2011 경남문학 신인상 시부문 정유미, 시조부문 황영숙, 소설부문 승만석씨를 선정했다.
정유미씨의 당선작 ‘부드러움에 대하여’는 “완결성 부분이 타 응모작에 비해 뛰어나고 고른 수준을 보여준다”고 성선경 심사위원은 평가했다.
황영숙씨의 ‘정원’에 대해 강호인 시조시인은 “일상의 삶에서 비롯되는 사유와 이웃의 아픔, 작은 사물에 대한 곡진한 눈길을 느끼게 하는 것까지 여러 갈래여서 믿음이 갔다”고 밝혔다.
소설을 심사한 김현우 소설가는 승씨의 ‘화려한 오후’에 대해 “문장이 탄탄하고 정연하다. 교장으로 정년퇴직한 90대 노인의 죽음에 대한 여러 가지 추억들로 잘 짜여졌다”고 평가했다. 이학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