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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수시인 첫시집 『까치밥』발간 - 경남신문
작성자 경남문학관
댓글 0건 조회 1,312회 작성일 2009-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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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썼던 詩 한데 담았죠”


교사 시인 안화수 첫 시집 ‘까치밥’ 발간



마산공업고등학교 교사인 안화수 시인이 첫 시집 ‘까치밥(시와사람)’을 냈다.

‘대학에서 공부할 때 끼적거렸던 작품에서부터 등단을 거쳐 최근에 쓴 작품까지’, 30년간 풀어냈던 시편들을 한데 엮었다.

등단 후 10년 만에 첫 시집을 낸 시인은 “어린 자식을 물가에 홀로 내보내는 부모의 심정”이라고 말했다.

시집에는 시인이자 교사, 그리고 아들이자 아버지인 쉰 살의 한 남자가 녹아 있다.

‘겨울이 때를 잃고/오들오들 떨고 있는 시골 정류소/금방 달아나던 빨간 버스 빈 자리/달아오른 난로보다 그립다//팽팽하던 햇살은 줄이 끊기고/첫사랑 녹아 있는 알사탕 봉지만/이리저리 쓸리는 희미한 시가/낡은 벽시계는 세월을 붙잡는다/…/아직도 기다릴 막차가 있는/낯선 대합실’(‘막차’中)

‘집 뒤 지나는 까치’ 아니, ‘굳이 까치 아니라 까마귀라도/ 배고프면 잠시 안장 쉬면서/ 먹고 갈 높이에’ 감 하나씩 달아놓는 시인의 따뜻한 마음이 시편 하나 하나에 매달려 있다.

시집 끝머리, 해설을 올린 신덕룡 광주대 교수는 “화려한 수사나 전복적 상상력, 형식의 뒤틀림이나 조작적 이미지가 없이 솔직 담백하게 내면 풍경을 그려내고 있는 그의 시는 시인의 장점”이라고 평했다.

안 시인은 함안 출신으로 1998년 문학세계로 등단, 마산문인협회와 (사)경남시사랑문화인협의회 사무국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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