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문학관

　조금은 이질적인 배와 문학을 매개로한 ‘선상문학축제’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내달 22일부터 24일까지 거제시 둔덕면 청마기념관과 지역 일원과 최근 취항한 연안크루저 미남호 선상에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청마 유치환(1908~1967)을 기리는 ‘청마문학제’와 접목시켜 거제 대표문화 브랜드로 가꿔나간다는 계획이다.
　22일 거제문인협회와 동랑·청마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전국 최대 규모의 문학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올해부터 청마문학제를 선상문학축제와 접목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문학축제는 사상 처음으로 선상에서 열리는 행사로 시화전과 시낭송, 연극공연, 인기가수 공연, 유명시인 초청강연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진다.
　또 청마의 행적을 살펴보는 사진 전시회와 청마생가 그림 전시회, 창작 디카 시 전시회, 거리 걸개시화전 등이 청마생가와 고현시내, 미남호 선상에서 열리며 청마의길 안내표지판 설치, 청마묘소 참배, 청마시비 제막식, 청마우체통 운영, 둔덕골 잔치 한마당 등 시민 참여행사는 청마생가에서 펼쳐진다.
　학술행사로는 둔덕시고을에서 열리는 청마문학 세미나가 준비돼 있다.
　한편 이번 문학축제에는 한국문인협회 김년균 회장과 오세영, 김남조, 안도현 시인 등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