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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 시생명제 열려 - 경남신문
작성자 경남문학관
댓글 0건 조회 2,410회 작성일 200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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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와 만나는 여덟 번째 詩나들이
우포늪 시생명제 30일부터 이틀간 생태교육원서 열려

‘한국의 습지시’ 강연, 시인과 독자 만남, 탐방도 이어져

‘태풍 몰아치고 간 자리/ 붉은 우포늪 기슭에/ 상처 입고 떠밀려온/ 물옥잠 한 포기/ 어여쁜 꽃을 피웠다/ 오, 우리 사랑을/ 저 물옥잠꽃이라 부르면 안 되나/ 저 꽃을/ 우리 사랑이라 부르면 안 되나’(배한봉 ‘너를 사랑이라 부르면 안 되나’ 中)

제10차 람사르 총회를 기념하는 ‘우포늪 시생명제’(대회장 정일근)가 30일부터 이틀간 창녕군 유어면 우포생태교육원(옛 회룡초등학교)과 우포늪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시생명제는 ‘전국의 시인과 독자가 함께 하는 생명문학축제’를 기치로 2001년부터 ‘우포늪 시인’ 배한봉씨 중심으로 개최해오고 있다.

30일 오후 6시 생명춤으로 시생명제의 막이 열리고, 이어서 ‘한국의 습지시’를 주제로 경희대 김수이 교수, 충남대 이형권 교수가 강연회를 가진다. 축하공연으로는 작곡가이자 시인인 황강록씨의 우포늪 시노래가 펼쳐진다. 이 밖에 시낭송, 시 생명제 선언문 낭독, 시인과 독자와의 만남도 가진다.

이튿날에는 우포늪 생태문학 기행, 창녕 문화재 탐방 등이 이어진다.

배한봉 시인은 “올해 이 행사가, 자연의 경이와 아름다움을 체험하고, 시와 음악을 통해 평생의 추억을 만드는 행복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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