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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축전 세미나’ 마산서 열린다 | |
도내에선 처음… 9일 오후 4시 마산 사보이호텔 김제현·이우걸·김복근 시조시인 발제자로 나서 | |
‘2008 만해축전’의 문학 세미나가 마산에서 열린다. 경남시조시인협회와 만해사상실천헌양회는 9일 오후 4시 마산 사보이호텔에서 ‘현대시조의 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마련한다. 백담사 일대에서 열리는 만해축전의 행사가 도내에 마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제현, 이우걸, 김복근 시조시인이 발제자로 나와 각각 ‘현대시조의 과제’, ‘경남시조의 어제와 오늘’, ‘시조 발전과 시조동인의 활동’을 주제로 시조문학의 오늘을 진단하고 새로운 발전방향을 모색한다. 홍진기, 한분순, 김연동, 이달균, 김춘랑, 이동배 시인이 토론자로 참가한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김복근 시인의 ‘동인지 <律 designtimesp=5558>의 시조사적 의의’에 대한 발표다. 동인지 <律 designtimesp=5559>은 1965년 박재두, 이금갑, 김교한, 김호길, 김춘랑, 서벌 등이 경남 지역에서 발간한 시조 동인지다. 7일 미리 배포된 세미나 자료집에 따르면 김씨는 “분단과 6·25가 빚어낸 상처와 후유증을 극복하면서 시조문학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진지하게 탐색하는 시기인 1960년대 경남에서 태동한 동인지 <律 designtimesp=5561>은 한국시조문학 발전을 위한 모태의 탄생이며, 시조동인활동의 사적 연계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평했다. 또 “시조 본령을 추구하고자 하는 의지를 일관되게 가짐으로써 지역의 한계를 벗어나 시조단 전체에 영향을 미쳤고, 신인의 새로운 창작 의욕을 전체 시단 앞에 문제로 내놓아 의욕만으로 멈춘 모임이 아닌 한 ‘에꼴’을 형성했다”고 말했다. 김제현 시조시인은 1930년도부터 2000년도까지 연도별로 현대시조의 특성을 조명하고, “이미지 시조로 출발한 현대시조가 완결적 미학을 추구하면서 의미보다는 이미지를 내세워 시적 형상화를 이루어 온 것이 성과”라고 논했다. 또 이우걸 시조시인은 경남의 시조사를 되짚으면서, 경남의 시조문학이 한국시조시단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총재 이지관 조계종 총무원장)가 주최하는 만해축전은 축전 개전 10주년, 건국 60주년, 현대시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학술·문학행사로 예년보다 더 성대하게 치러진다. 만해축전 10년 기념국제학술회의, 현대시 100주년 기념 문학의 밤, 만해 시인학교(11~13일), 대통령상이 주어지는 전국 고교위 백일장 대회(12일)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조고운기자 lucky@kn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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